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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 자문그룹 활동 9월말로 늦어져
입력1998-09-15 10:43:00
수정
2002.10.22 05:09:25
09/15(화) 10:43
금융감독위원회가 5대 재벌을 포함한 64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위해 영입할 외국 자문그룹(ADVISORY GROUP) 활동이 예정보다 보름 정도늦은 이달말께나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자문그룹의 도움을 얻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대형 시중은행의기업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상업.조흥.한일.외환.제일.서울 등 6대 시중은행에 10∼12명씩의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구성된 외국 자문그룹을 배치, 이날부터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세계은행(IBRD)의 승인이 나지않은데다 계약도 마무리되지않고 있다.
외국 자문그룹은 IBRD로부터 기술지원금융(TAL) 3천3백만달러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대상 선정이나 계약 등 각 단계마다 IBRD의 승인이 필요하다.
금감위는 당초 6대 시중은행에 모두 외국 자문그룹을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리만 브라더스(제일), 로스차일드(조흥), ING 베어링(외환), 메릴린치(상업),
슈로더(한일) 등 5군데만 선정했으며 서울은행을 담당할 자문그룹은 추가로 뽑기로
했다.
국내 시중은행은 현재 이들 투자은행과 계약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
나 아직 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각 투자은행은 기업구조조정에 전문적 식견이 있는 회계전문가와 컨설턴트 등으
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시중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 5대 그룹 구조조정에 참여하게 된다.
자문그룹은 주로 이달말까지 5대 그룹이 주채권은행에 제출하는 재무구조개선약
정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부실기업을 가려내는 한편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마
련 및 외자유치 촉진 등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내에 기업구조조정 전문가가 없어 5대 그룹 구조조
정이나 워크아웃 과정에서 외국 자문그룹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입국하지
않아 핵심적인 부분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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