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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체협의회 총회 부산서 개막
입력2004-05-13 16:53:32
수정
2004.05.13 16:53:32
한국 주관, 중국의 WSC참여ㆍ지적재산권보호ㆍMCP 무관세화 추진 등 논의
세계 주요 반도체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제8차 총회가 13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지적재산권 ▦환경안전 ▦중국의 부가가치세 환급정책 ▦MCP(다중칩) 관세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번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중국의 WSC 가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서는 실무협회의(JSTC) 산하의 태스크포스팀을 가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안전과 관련한 신규정책에 대해서도 WSC 차원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이슈로 부상한 MCP 제품과 관련해서는 현재 사용되는 HS(Harmonized Systemㆍ세계공통 상품분류체계)가 반도체 기술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협의회 차원의 협력과 노력을 통해 부당관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황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고유가 등 여러 불안 요소들이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회복세 있다”고 진단하면서 “반도체 시장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도 이날 초청연사로 나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한 반도체 산업의 도전과 기회’란 주제로 연설을 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타이완 TSMC사의 모리스 창 회장, 미국 마이크론사의 스티브애플턴 회장, 일본 NEC사의 카오루 도사카 사장, 유럽 필립스사의 스콧 맥그리거 사장 등 세계 반도체 업계의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도 9차 총회는 일본 교토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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