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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그룹 우선협상자 지위 박탈해야”
입력2010-11-29 13:15:33
수정
2010.11.29 13:15:33
채권단 및 주간사에도 경고…“민ㆍ형사상 책임 물을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자금 관련 자료 제출 문제로 채권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현대건설 입찰이 정상궤도를 찾지 못할 경우 외환은행을 포함한 채권단 및 주간사 등 관계 기관에 민ㆍ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9 일‘현대건설 매각 관련한 현대자동차그룹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현대건설 입찰과 관련된 최근 상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정당한 행위에 대해서도 소송 등의 위협으로 공적 입찰 절차를 우롱하고 농단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며 “현대그룹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나티시스 은행이 은폐와 묵비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된 1조2,000억원의 자금에 대해 그간 국회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이 진실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현대그룹이 더 이상 자료제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정적으로 밝히고, 양해각서 원안고수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면 이는 더 이상 논란의 여지 없이 의혹이 사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자금에 관한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이상 마땅히 현대그룹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박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채권단 및 주간사에 대해서도 공세를 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입찰에 관한 채권단이나 주간사의 조치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이번 입찰이 정상궤도를 찾지 못하는 경우 채권단 및 주간사, 특히 본건 입찰의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을 포함하여 본건 입찰에 관여한 기관들에 대해 응분의 법적책임을 묻는 민형사상 조치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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