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난 16~18일 여의도 63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올해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1조6,000억원보다 21% 확대했으며 채용은 150명 늘어난 6,150명을 뽑기로 했다. 특히 최근 우수 고졸인재 채용확대 방침에 따라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오는 3월 고졸 공채 500명과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총 1,20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매출목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2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0조6,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화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창업 100년의 미래 비전을 여는 '핵심역량 도약의 해'로 정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와 신사업 추진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과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계열사의 핵심역량 및 사업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금융 부문에서 대한생명은 올해 안에 중국 저장성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수합병(M&A)를 통해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 진출한다. 또 한화손해보험은 손익구조 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한화증권은 자산관리형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조 부문에서 한화케미칼은 내년 상반기 여수 폴리실리콘공장을 완공을 계기로 폴리실리콘-잉곳-셀-모듈-발전 시스템을 포함하는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는 산업용 화약 분야에서 몽골ㆍ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정밀유도무기체계 사업 등 첨단 방산 분야도 강화한다.
서비스 부문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콘도미니엄의 지속적 리모델링으로 회원 만족도를 높이고 한화갤러리아는 고객경험 차별화를 위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명품관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나갈 방침이다.
최금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은 "올해는 그룹이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그룹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각 계열사별 포트폴리오 전략에 기초해 전략 및 운영관리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전략을 수립해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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