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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안하려면 보따리 싸라"
입력2001-05-22 00:00:00
수정
2001.05.22 00:00:00
위성복 조흥은행장 일선 영업점장 호되게 질책"대출을 하지 않으려면 집으로 가라"
위성복 조흥은행장이 최근 전임원 및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업전략회의를 통해 일선 영업점장들을 호되게 질책, 눈길을 끌고 있다.
위 행장은 "리스크가 많다고 대출을 기피하고 소홀히 하는 지점장은 당장 보따리를 싸라"고 일침을 가한 뒤 "조직내 막연한 불안감과 무기력증의 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위 행장은 이어 "지금은 은행 전체적인 자산운용의 싸움인 만큼 각 사업본부가 서로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여신중심의 사고로 영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위 행장은 또 "지금 은행권은 한빛은행 중심의 지주회사 출범, 국민ㆍ주택은행의 합병추진 등으로 인해 시장의 절대강자가 없는 상태"라며 "올 연말까지의 기간은 놓쳐서는 안될 호기라는 점에서 오로지 영업만을 생각하고 앞으로 내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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