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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쳐주기] 리모델링 포인트

양씨집을 리모델링한 월드건설의 홍성철(洪性喆)과장은 『소형 아파트의 리모델링은 무엇보다 개방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공간을 실용적으로 재배치하고 확장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수납과 장식기능을 함께 갖춘 수납장을 최대한 많이 설치하려 했다. 현관 신발장을 비롯, 보조식탁이 딸린 주방 수납장, 수납기능을 강화한 거실장식장을 새로 짰다. 특히 현관과 부엌사이의 쓸모없는 공간에 벽체와 밀착된 수납장을 맞춤제작해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동선(動線)을 구획했다. 당초 월드는 현관과 부엌사이의 벽체를 헐려고 했으나 내력벽인 탓에 식탁높이의 수납장을 만드는 것으로 가름했다. 최근 아파트에 보편화된 발코니 수납장과 창고도 별도로 만들었다. 아울러 확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밝은 색깔의 마감재를 주로 사용했다. 바닥재인 원목마루도 수납장과 같은 색조로 통일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짙은 갈색톤의 원목마루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벽지색감과 대비되도록 배려했다. 벽지는 흰색 실크소재로 깨끗하고 차분한 느낌을 자아내 바닥재과 장식장을 돋보이기 하는 효과를 거둔다고 월드측은 설명했다. 조명등은 반사가 심한 직접 조명보다 간접 조명등을 여러개 달아 집안 분위기를 은은하면서도 화사하게 연출했다. 문턱을 없앤 것은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감안한 것. 침실과 화장실문을 뜯어내고 문턱을 깎는 대신 문 아래쪽을 패널로 붙여 높이를 맞췄다. 洪과장은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은 노모가 거주하는데 맞춰 강렬한 톤을 지양하고 차분하고 은은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면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변경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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