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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외국인 손안에 있나
입력2004-10-21 18:11:46
수정
2004.10.21 18:11:46
지분 5%P이상 증가 종목 올 주가 25% 올라
외국인이 종합주가지수는 물론 개별 종목의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급격히 오를수록 주가가 많이 오르는 반면 지분율이 급격히 떨어진 종목은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기간에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말보다 5% 포인트 이상 오른 90개 종목들의 주가는 평균 25.39%나 상승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810.71에서 855.77로 5.56% 상승하는 데 그쳐 이들 종목은 시장 수익률을 19.83% 포인트나 초과했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3~5% 포인트 증가한 47개 종목은 주가가 평균 5.03%, 1~3%포인트 늘어난 71개 종목은 평균 11.15% 올랐다. 특히 지수가 전저점이었던 8월2일 728.13에서 지난 19일 현재 855.77로 18.92%가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늘어난 12개 종목들의 주가는 무려 38.90%나 올랐다. 이는 지수 상승률을 19.98%포인트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 기간을 단기간으로 줄여봐도 외국인 집중 매수 종목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능가했다.
반면 지난해말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하락한 8개 종목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가 5.56%오르는 동안 17.48%나 떨어졌다. 지난 8월2일과 비교해도 5%포인트 이상 하락한 9개 종목의 주가는 시장이 18.92%나 오르는 동안 8.82%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 지난해말과 비교해 외국인 지분율이 3~5% 포인트 하락한 종목 32개의 주가는 평균 17.74%, 1~3%포인트 하락 종목 32개는 3.6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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