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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대금 사상최고... 주가 나흘만에 29P급락
입력1999-07-30 00:00:00
수정
1999.07.30 00:00:00
이병관 기자
30일 증시 거래대금은 6조8,271억7,900만원을 기록, 종전 최고치인 지난 7월 12일의 6조6,255억7,400원을 경신했다.이날 지수는 외국인이 대량 매도한데다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 장 중반 한때 4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해 결국 전일보다 28.99포인트 하락한 969.72포인트에 마감했다.
투신권을 주축으로 개인까지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대량 매도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2,240억원을 순매도, 매도규모면에서 지난 8일 2,841억원의 순매도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선물가격이 급락, 현·선물간 차이인 베이시스가 5포인트 이상 확대되면서 1,622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온 것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삼성전기·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디지털 관련주만 상승세를 보였을 뿐 빅5를 비롯한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이날 현대전자의 거래량이 1,800만여주에 달하는 등 매매주문이 폭주하면서 시장마감이 평소보다 30분 정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합병비율이 정해지면서 양사 주가차이에 따른 차익거래를 노린 매매가 폭주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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