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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캔오피씨, 20억원 규모 핵심 프린터부품 설비투자
입력2011-08-30 15:10:49
수정
2011.08.30 15:10:49
김홍길 기자
프린터부품업체인 파캔오피씨가 프린터 부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선다.
30일 파캔오피씨는 20억원 규모의 중합토너 파일넛(Pilot)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합토너는 OPC드럼과 프린터칩에 이은 핵심 프린터부품이다. 파캔오피씨 관계자는 “중합토너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시장선점과 함께 기존 OPC드럼과 칩과 연계한 매출 증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캔오피씨는 중합토너 파일넛 투자를 통해 양산 가능성을 점검한 뒤 실제 양산에 돌입하면 ‘중합토너-OPC드럼-칩’을 패키지화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파캔오피씨는 지난 6월 OPC 드럼설비 증설에 65억원을 투자해,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OPC 드럼캐파(생산량)은 월 100만개 수준에서 170~180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은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캔오피씨는 올 상반기 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업체간 경쟁으로 판가인하의 악순환이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간 경쟁이 해소되지 않는 한 올 연말까지 흑자전환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파캔오피씨가 투자를 확대하고 나서는 것은 경쟁이 격화되는 프린터부품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캔오피씨 관계자는 “중국과 대만 등 해외업체와 국내 업체간 경쟁이 격화돼 판가가 떨어지는등 업계간 치킨게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올 연말 OPC드럼 캐파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 시장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캔오피씨는 이날 전날보다 0.79%(25원) 오른 3,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대비해서는 33%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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