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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실채권 투자 대규모 사모펀드 국내 첫 조성
입력2004-04-29 00:00:00
수정
2004.04.29 00:00:00
윤혜경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대규모 사모펀드가 조성된 다.
자산관리공사(KAMCO)는 국내 민간자본을 모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우선 1차로 두 달 내에 타이완 과 일본에서 2,500억~3,000억원 규모의 비딩(Bidding)을 준비하고 있다고밝혔다.
공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일반인들 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펀드도 선보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산관리공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자본들이 국내에 진출, (부실채 권 등에 대한 투자로) 많은 수익을 거둬갔다”며 “이제 우리도 부실채권정리기법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투자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사모펀드가 현재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을 흡수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건전한 투자처를 새롭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사모펀드는 국내 기관투자가 등 민간자본으로 조성되며 실정법상 공사의 직접투자는 이뤄지지 않는다. 자산관리공사는 투자자를 모으는 일과자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참여해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을 되파는 전략으로 고수익기업투자로도 불린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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