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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피구·토티… 지는별, 포돌스키·호날두… 뜨는별

■ 獨월드컵 결산





세월 앞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도 겸허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2006독일월드컵에서도 90년대 중후반부터 세계를 호령했던 슈퍼스타들이 어느새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빛나는 재능을 뽐내는 신예들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새별로 떠올랐다. # 카를루스·라르손·셉첸코 등도 사실상 마침표
포돌스키 신인상 영예…루니·메시등 '기대주'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아트사커’의 대명사 지네딘 지단(34ㆍ레알 마드리드)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포르투갈 ‘황금세대’의 마지막 주자 루이스 피구(34ㆍ인터밀란)와 독일의 거미손 올리버 칸(37ㆍ뮌헨)도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반면 신인상을 거머쥔 루카스 포돌스키(21ㆍ뮌헨)와 첫 월드컵 출전에서 4강의 기쁨을 맛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장 주목받는 월드컵 신인으로 빛났다. ◇사라지는 노병들= 축구팬들은 더 이상 지단의 모습을 축구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지단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늙은 수탉’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4년 전 악몽을 재현하는 듯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살아난 지단은 브라질과 8강전에서 날카로운 결승골 도움과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프랑스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피구 역시 40년만에 포르투갈의 월드컵 4강행에 큰 몫을 해낸 뒤 월드컵 무대에서 사라진다. 독일의 수문장 칸도 3ㆍ4위전 한 경기에만 출전한 뒤 아쉽게 퇴장했다. 이밖에 브라질 최고의 프리키커 호베르투 카를루스(33ㆍ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중원조율사 프란체스코 토티(30ㆍAS로마), 스웨덴의 축구영웅 헨리크 라르손(35ㆍ헬싱보리), 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안드리 셉첸코(30ㆍAC밀란) 등도 사실상 월드컵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떠오른 신성들= 독일대표팀의 새내기 스트라이커 포돌스키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밝게 빛난 새별로 꼽힌다. 포돌스키는 자신의 생애 첫 월드컵에서 7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그중 4경기를 풀타임 활약하면서 3골을 뽑아내 신설된 신인상을 차지했다. 3ㆍ4위전에서 포돌스키와 맞대결을 펼쳤던 포르투갈의 호날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한 발재간과 스피드, 뛰어난 프리킥 능력까지 갖춘 그는 피구와 함께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포르투갈의 4강행을 이끈 1등공신이 됐다. 반면 부상을 딛고 어렵게 월드컵 무대에 나선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21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 못한 채 자신의 첫 월드컵을 마감했다. 이밖에 리오넬 메시(19ㆍ아르헨티나), 트란퀼로 바르네타(21ㆍ스위스), 루이스 발렌시아(21ㆍ에콰도르) 등도 새내기 스타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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