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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장기 외채 조기상환 착수
입력1999-05-27 00:00:00
수정
1999.05.27 00:00:00
김영기 기자
은행권이 중장기 외채의 조기상환에 착수했다. 올라가는 국가 신인도와 남아도는 외자를 조절키 위해서다. 정부 방침에도 호응하는 일이다. 대신 상환권(콜옵션)을 최대한 행사하고 만기 도래때는 저금리 차입금으로 대체키로 했다.한빛은행 관계자는 27일 총 24억7,000만달러의 고금리 중장기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는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이를위해 우선 콜옵션 조항에 따라 오는 10월8일 가급적 조기 상환권을 행사키로 했다.
또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고금리 외화 차입금에 대해서는 신규로 차입한 저금리 차입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키로 했다.
한빛은행이 오는 2001년4월까지 남아있는 중장기외채는 2년짜리 13억1,000만달러와 11억1,800만달러 등이다.
지난해 외채의 중장기 전환당시 2년짜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2.5%포인트를 더한 수준, 3년짜리는 2.7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각각 가산금리를 책정했었다.
외환은행도 남아있는 2·3년짜리 중장기 외채 상환에 나서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액은 아니더라도 일정부분은 상환할 필요가 있다』며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과 종금사들이 갖고 있는 중장기 전환외채는 2년짜리가 98억1,100만달러며, 3년짜리는 81억8,7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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