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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향토中企 "잘나가네"
입력2006-12-12 16:20:04
수정
2006.12.12 16:20:04
대기업 틈바구니속 기술력 무장…지역中企 최초 수출1억弗 달성도
“대기업체가 즐비한 울산에도 잘 나가는 중소기업들이 많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대형 제조업체들의 각축장인 울산에서 향토 중소기업들이 첨단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등에 힘입어 최근 ‘산업수도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중기는 대기업 위주로 된 지역 산업구조의 틈바구니속에서도 기술력 하나만으로 독자생존을 달성,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역 경제계의 산 교훈이 되고 있다.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삼창기업(주)(대표이사 이두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액상탄소 나노제조기술’이 정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증받는 개가를 올렸다. 삼창기업 자회사인 엔바로테크 부설연구소는 수년간 ‘수용액에 균질 분산된 미세탄소 콜로이드 제조기술’연구에 몰입한 결과 지난 8일 과학기술부로부터 ‘2006년 국가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액상탄소나노기술은 기존 탄소재료가 지니고 있던 분산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신기술로 첨단 전자정보산업 뿐만 아니라 응용분야가 무한한 기초 신소재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대원그룹은 중앙아시아를 횡단하는 2억~3억달러 규모의 ‘현대판 실크로드’재건 공사에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대원그룹은 최근 카자흐스탄의 약분(YAKBUN)사와 현지 도로 및 교량 등 토목공사에 필요한 아스팔트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원그룹과 YAKBUN사는 합작회사 설립 후 카자흐스탄 북부 아스타나에서 러시아로 연결되는 도로 8,000km 구간 중 북부 지역의 293㎞구간에 대한 포장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환경 벤쳐기업인 ㈜정한그린테크는 최근 유기성 폐기물을 친환경 비료로 바꾸는 신기술 공법인 ‘친환경 나노 비료’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신 기술은 음식물쓰레기나 하수종말슬러지, 도축 폐기물, 도분, 계분, 인분, 어패류 폐기물, 불가사리 등 일상생활에 나오는 유기성 폐기물 대부분을 석회처리로 비료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 공법은 국내ㆍ외 특허 취득은 물론 환경부의 친환경신기술지정 제9호 인증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성진지오텍㈜은 지역 중소기업 최초로 올해 1억달러 수출 달성의 쾌거를 이루었다.이 회사는 압력용기와 열교환기, 폐열회수 보일러 등을 생산, 기존 대기업 의존도에서 벗어나 최근 70%이상을 수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중소기업 신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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