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을 비롯해 곳곳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이 오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온라인 쇼핑몰들도 이를 겨냥해 소비자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업체 옥션이 지난해 첫 눈이 온 당일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상품을 조사한 결과 1,2위는 전통적인 방한용품인 손난로, 방풍비닐 순이었고 유리창 등에 붙여 찬바람을 막는 에어캡, 이른바 ‘뽁뽁이’는 대형마트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만큼 연령대와 상관없이 인기였습니다. 또 올해 기온이 급격히 쌀쌀해진 10월 말부터 겨울 방한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풍비닐이 135%, 바람막이는 130% 매출이 늘어났으며, 스탠드형 전기히터는 매출 증가율 185%, 기모바지 365%, 기모레깅스는 200%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전통적인 방한용품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온라인 쇼핑몰은 24시간 동안 특정 제품을 가격 할인해 한정 판매하는 ‘올킬올데이’ 이벤트에서 이 같은 겨울 방한 상품들을 할인 폭을 크게 높여 반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윤희 부장/ 옥션 홍보팀
유통가에서 원래 첫눈이 오면 의류부터 난방용품까지 전반적인 겨울소비심리를 진작시키는 신호라서…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저희 옥션에서도 게임기라든지 성탄절 선물이라든지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인기 상품인 방한 제품과 더불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용품도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미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획전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오는 14일까지 ‘X-MAS 슈퍼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매일 3가지의 크리스마스 인기 상품을 선정해 최대 61% 할인 판매하고 매일 오전 10시에는 선착순 1만명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옥션은 오는 10일까지 산타클로스 이벤트를 열고 유명 게임기를 400대 한정 수량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롯데 닷컴은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기프트 쇼 기획전을 통해 MD가 직접 선정한 인기 유아동 크리스마스 상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첫눈이 내리는 등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온라인 쇼핑 업체들도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며 다양한 기획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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