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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의 주가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금호석유는 전일보다 950원(4.20%) 오른 2만3,550원으로 마감해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호석유 주가는 장중 한때 6.42% 급등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15만6,680주를 기록해 지난달 23일 이후 한달여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 금호석유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8일 이후 3주 동안 금호석유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일(0.38%)에 이어 이날이 두번째다. 금호석유는 올 3·4분기 실적악화와 대우건설 매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금호석유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싼 편이지만 대우건설 매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추세적인 주가상승이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 4·4분기 실적이 3·4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급격히 호전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실적 이외에도 대우건설 문제가 당분간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나치게 많이 떨어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펀더멘털상에 변화를 줄 만한 이슈는 보이지 않는다"며 "대우건설 이슈가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상승 분위기를 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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