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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10주년
입력2002-08-22 00:00:00
수정
2002.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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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연30만대 규모 공장 착공
현대자동차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시장을 잡기 위해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235만대에서 오는 2010년 55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나고, 승용차 부문은 79만대에서 250만대로 3배 넘게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은 중국의 1, 2위 도시로 엄청난 자동차 소비 잠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시장 공략에서 놓칠 수 없는 거점들이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중국의 상하이나 베이징 인근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 2004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또 중국사업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부품사와 동반진출, 안정적인 부품선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기차 등 현지 메이저 업체와 제휴관계를 맺고 진출할 계획"이라며 "물류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하이렉@兼?등 대도시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공장 용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모델로는 월드카 'TB'를 비롯해 중소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드카를 비롯한 중소형차를 투입, 60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중산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중국법인의 이동주 과장은 "소형차를 시작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향후에 투입할 모델들을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중국내 마케팅에 수천만달러를 투여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주요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유명 드라마에 싼타페 등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는 등 인지도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중국시장의 특성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회사 안팎에서 뽑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인 가운데 우수한 인재들이 있을 경우 적극 채용하는 등 현지화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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