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산솔로몬 '화려한 부활'

1년만에 부실 털고 우량저축銀 변신<br>BIS 비율 -3.6%서10% 이상으로 부실 여신도 75%서 27%로 낮아져<br>자산 70%늘어 1兆대… 92억 순익



부실 저축은행이 1년 만에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저축은행으로 탈바꿈했다. 그 주인공은 서울의 솔로몬저축은행과 솔로몬신용정보가 옛 한마음저축은행을 인수, 250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7월 새출발한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이다. 지난 1년간 부산솔로몬은 ‘환골탈태’의 험난한 길을 걸었다. 옛 한마음의 대출자산 4,257억원 중 75%가 부실이었고 부채가 자산보다 3,000억원 이상 많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3.6%로 영업이 정지됐다. 정부는 부산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우려해 ‘퇴출’ 대신 ‘매각’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인수하겠다고 선뜻 나선 곳이 없어 애를 먹었다. 부실이 심했기 때문이다. 옛 한마음이 부산솔로몬으로 새 출발을 하던 날 본점과 지점 앞에는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섰다. 번호표를 받는 데 하루, 돈을 찾는 데는 1주일이 넘게 걸렸다. 한쪽에는 옛 한마음 노조원들이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부산솔로몬은 예보 지원자금 등 총 5,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쌓아두고 고객들의 돈을 내줬다. 한달이 지나고 나서야 입금하는 고객이 인출하는 고객보다 많아졌다. 인수회사는 옛 한마음 직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입사기회도 부여했다. 영업 시작 1년 후. 총 자산은 1조884억원으로 76%, 대출은 9,439억원으로 121% 각각 증가했고 마이너스 영역에 있었던 BIS비율은 10%를 넘어섰다. 부실여신은 3,3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부실여신비율은 75%에서 27%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92억원의 순익을 냈다. 부실을 우량으로 바꾼 힘은 ‘모회사의 노하우, 비전과 열정의 기업문화, 조직의 화합’이라는 세 축에서 나왔다. 천현주(60ㆍ사진) 대표는 “지난 1년간 옛 한마음 직원과 서울 직원, 신규 채용직원 등 한 지붕 세 가족이 결속된 힘을 발휘했다”며 “모 회사의 영업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노하우, 비전과 열정의 기업문화가 없었다면 우량 저축은행으로의 도약은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부산솔로몬은 올해를 ‘내실을 다지는 해’로 정했다. 천 대표는 “철저한 사전ㆍ사후 리스크 관리로 외형성장보다 내실 있는 질적 성장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중은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은 늘려 자산의 건전성과 경영의 안정성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