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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업체, 국내디지털가전시장 공략
입력2002-01-28 00:00:00
수정
2002.01.28 00:00:00
시장 급성장·월드컵겨냥 신제품 대거 출시일본 가전업체들이 올해 디지털가전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움직임이다.
이는 디지털TV, DVD플레이어, 디지털캠코더, 디지털카메라등 디지털가전시장이 급성장하는데다 2002 한일월드컵에 따라 일본기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어 내수시장 기반을 확대할 호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산요전기는 최근 내수시장을 겨냥해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를 채용한 홈씨어터 제품, DVD플레이어, 미니오디오등 총 28개에 이르는 신모델을 대거 출시했다. 산요전기는 이를 위해 40여개의 전국 AS망을 확대, 재정비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광고 및 이벤트 행사를 펼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산요가 일본내 2위의 종합 가전메이커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며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지난해 200억원대인 매출규모를 올해는 3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수첩 메이커로 잘 알려진 샤프전자도 올해는 AV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말 100만 화소급 고화질 캠코더를 내놓았던 샤프전자는 오는 2월중 50인치급 초대형 PDP TV, 3월 30인치급 LCD TV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샤프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첨단 AV제품메이커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고음질 디지털오디오를 채용한 홈씨어터 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JVC코리아도 최근 HD(고선명)급 디지털TV, 완전평면 디지털TV, 인터넷 동영상전송이 가능한 디지털캠코더등 첨단 디지털 가전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데구치 요시오 JVC코리아 사장은 "2002 한일월드컵 AV부문 공식 파트너로서 한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며 "올해는 JVC가 한국 가전시장의 명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올림푸스카메라가 지난해 20%이던 국내 디지털카메라의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최근 한국법인을 세운 도시바도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일본업체들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면서도 "디지털가전은 국내업체들의 기술력이 일본에 뒤지지 않아 호락호락하게 시장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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