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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청산매물 시장충격 크지 않았다
입력2004-03-11 00:00:00
수정
2004.03.11 00:00:00
이재용 기자
11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아 대규모의 청산매물이 쏟아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았다. 쏟아지는 청산물량을 저가에 받아가려는 대기 매수세력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동시만기일을 맞아 선물과 현물을 연계해 거래하는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5,700억원의 청산매물이 나왔다. 하지만 개인이 4,200억원, 연기금이 2,4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동시만기에 따른 물량부담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매수세력이 광범위하게 포진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
특히 마감 동시호가에 투신이 3,300억원의 청산물량을 집중시켰지만 연기금이 2,000억원,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0억원, 700억원을 거둬 들이며 청산매물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했다. 연기금의 매수분은 만기를 맞아 인덱스펀드 내 선물을 현물로 교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 매물이 충분히 쏟아져 나와 만기 이후 후폭풍은 없을 전망”이라며 “오히려 6월물 베이시스가 고평가 상태로 마감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빠르게 재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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