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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늘려 고용창출을"
입력2004-07-28 18:46:57
수정
2004.07.28 18:46:57
김재철 무협회장 "한투 임직원 고용보장"
김재철(사진) 무역협회 회장은 28일 청년실업과 투자부진에 대해 “기업이 투자를 안 늘려 고용창출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문제는 투자가 오히려 고용을 줄이는 부문에 집중되는 것이며 이는 돌릴 수 없는 대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고용은 서비스 부문 확대를 통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신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동원그룹의 총수인 김 회장은 또 “동원은 과거 한신증권(현 동원증권)을 인수할 때도 별다른 인력조정이 없었다”며 “한투 임직원에 대한 고용안정은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 참석차 제주에 들른 김 회장은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기업인들이 잇따라 경제교육 전도사로 나서고 있는 배경에 대해선 “국민 다수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은 뒤 “꾸준하고 올바른 교육으로 바로 잡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율이 떨어지겠지만 이는 지난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수출량이 많았기 때문에 생기는 기술적 요인 때문”이라며 “ 올 하반기 뿐 아니라 내년에도 수출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혀 수출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말까지 타결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김 회장은 “한ㆍ일 FTA는 우리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데 비해 사전연구 및 조사, 국민공감대 형성 등이 충분치 않다” 면서 “협상은 FTA 발효에 하나의 과정으로서 시한에 쫓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자본이 외국계에 비해 차별을 받으면서 외국계의 지배력이 강화돼 조만간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인수ㆍ합병(M&A)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한편 한투 인수와 관련 김 회장은 “시민단체 등이 외국계가 기업을 인수하면 정보가 부족해 입 다물고 있으면서 국내기업이 하면 온갖 딴지를 건다”면서 “동원은 뉴브릿지나 칼라일 의 경우 보다 더 많은 자기자본을 투입할 것이며 고용 안정도 역시 높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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