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현대그룹 '재무개선 약정' 대상에 현대상선등 실적악화 영향…채권단, 이달말까지 체결키로현대 "공식통보 못받아" 당혹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대그룹이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현대그룹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17일 "외환은행과 산업은행ㆍ신한은행ㆍ농협 등 채권은행 상위 은행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이달 말까지 현대그룹과 재무구조약정을 맺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주 말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부채권은행들에 약정 체결 여부를 물었다. 이 관계자는 "부채권은행들이 약정 체결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서면 협의에 반발했으나 외환은행의 주장에 결국 동의했다"며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현대그룹과 논의해 재무구조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때 현대상선이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약 9,000억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해 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약정 체결이 유예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결국 약정대상으로 선정됐다. 현대그룹은 이에 대해 "아직 채권단으로부터 어떠한 공식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당혹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돼야 할 사안에 대한 정보가 미리 공개돼 벌써부터 영업ㆍ주가ㆍ신인도 등 타격이 심각하다"며 "올 들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의 실적만을 기준으로 약정 체결을 논하는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악화로 약정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2008년 5,7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부채비율은 284%다.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1,898억원 규모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의 대북사업도 부실 우려 가능성이 불거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하이닉스는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반도체시장 전망도 좋아 올해 약정체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SPP조선은 올해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으로 새롭게 분류됐고 현재 재무구조개선평가위원회의 서면결의가 진행되고 있다. 성동조선의 경우 이미 지난해 8월 재무구조개선 중간평가에서 불합격을 받아 약정을 체결했으며 한진ㆍ금호아시아나ㆍ동부ㆍ애경ㆍ유진ㆍ대한전선 등 6곳이 올해 다시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