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디자인·성능 뛰어나<br>수입차는 오프로드 기능 강화<br>'웰빙 패밀리카' 고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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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사계절 내내 성수기를 맞고 있다.
폭설이 일상화된 탓에 겨울철에도 4륜 구동 SUV가 각광을 받고, 봄이면 봄맞이 가족나들이를 위한 패밀리카로, 여름이면 휴가철 캠핑카로 잘 나간다. 가을이 오면 단풍놀이를 위해 또 다시 SUV를 찾는다.
올 봄 국내업체들은 수입차 못지 않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SUV를 선보이고, 수입차들은 오프로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한국 소비자를 조준하고 있다.
◇국산차, "디자인ㆍ성능에 수입차 울고 간다"=쌍용차에게 진정한 봄을 선사할 임무를 띤'코란도C'는 '웰빙 패밀리카'를 지향한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에 참여해 유럽 스타일과 역동성, 풍부한 볼륨감과 개성 있는 라인이 동시에 녹아 있다.
쌍용차 특유의 SUV 정숙성과 세단 못지 않은 승차감, 친환경 내장재와 여유로운 실내공간에서 가족들의 편안한 주행을 배려한 느낌이 든다. 이밖에 급제동 경보시스템, 오토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연비 개선 실리카 타이어 등을 장착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올란도는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로 출범하면서 내놓은 야심작으로 7인승 미니밴이다. 승용차의 승차감과 주행성능, SUV의 적재 능력과 활용성을 갖춘 진정한 크로스 오버 차량이라는 설명이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카렌스나 다른 SUV와 달리 차체가 작아 주중에는 승용차처럼 사용하다 주말에는 여가용으로 활용하기 적당하다. 디젤 터보 엔진을 달아 163마력, 36.7kg.m 토크를 발휘해 달리기 성능도 훌륭하다.
기아차도 이달 초 기존 스포티지R에 터보 GDI 엔진 등을 탑재해 더 강력해진 '2011 스포티지R'를 내놓았다. 터보 GDI 엔진을 적용한 이 차는 최고출력 261마력, 최대토크 37.2㎏.m의 동력 성능을 확보, 국내 경쟁 차종은 물론 수입차를 압도하는 파워를 자랑한다. 연비(자동변속 기준)는 리터당 11.2㎞. 파워 대신 연비를 좀 더 고려한다면 함께 나온 디젤 R2.0엔진(184마력, 40㎏.m, 연비 15.6㎞/리터)을 택하면 된다.
◇수입차, 오프로드 기능 강화=크라이슬러는 지난달 갓 나온 2011년형 짚 랭글러 루비콘으로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만끽하라고 권한다. 극한 노면 조건에서도 바퀴를 땅에 접지키실 수 있도록 하는 스웨이바 분리장치, 오토 라이트 기능,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는 험로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및 초보 운전자들에도 마음껏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 길 수 있도록 했다. 오프로드 관련 기능 스위치가 따로 배치돼 있는 것도 특징.
최근 소개된 2011년형 인피니티 EX는 도심은 물론 오프로드에서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넉넉한 실내공간,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및 편의장치를 대거 장착해 가족 단위의 봄철 나들이를 위한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모델로 꼽힌다. 짐의 크기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앞 좌석과 트렁크에 위치한 버튼 하나로 손쉽게 2열 시트를 접었다 펼 수 있도록 한 전동 접이식 2열 시트를 장착했으며 골프백 3개가 나란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BMW 뉴 X3는 9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2세대 모델이다. 신모델은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 뉴 X3 xDrive20d며 3.0리터는 하반기에 들어온다. 디자인은 더욱 날렵해졌고 실내 공간은 전 모델보다 더 넉넉해졌다. 트렁크 용량이 최대 1,600리터로 동급 대비 가장 크다. 정차하면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지능형 경량구조, 전자식 스티어링, 구름저항을 줄인 런플래사이어 등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접목돼 연비가 리터당 17.2km에 달한다. 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를 장착해 폭설이나 폭우에도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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