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가 중국 진출 본격화와 자회사 이익 성장 기대감으로 5% 가까이 상승했다.
삼광글라스는 25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96%(3,200원) 오른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광글라스는 맥주·소주병, 음료 캔 등을 생산하는 포장용 유리용기 제조업체다. 삼광글라스의 주가가 이날 크게 오른 까닭은 중국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성장성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광글라스는 올해 초부터 중국 판매법인인 삼광운채 국제무역 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매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 삼광글라스의 중국 영업은 중국 내 현지 대리상을 통한 수출에만 의존했기 때문에 체계적인 영업활동이 거의 없었다"며 "중국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 및 홈쇼핑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광글라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들의 성장성도 긍정적이다. 삼광글라스는 그동안 자회사 이테크건설의 손실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김 연구원은 "저가 수주한 해외 플랜트 사업이 완료되면서 이테크건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또 다른 자회사인 군장에너지도 대규모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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