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아드보카트호’가 10일 출항한다. 오는 12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갖는 축구국가대표팀 22명은 10일 오후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집결해 오후3시30분부터 상암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최태욱(시미즈)과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스웨덴전 이후 합류한다. 이번 ‘2기 아드보카트호’의 소집 목적은 지난달 12일 이란전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데 이어 유럽 팀을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기르는 것. 또 향후 해외파 소집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 유럽 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을 100% 테스트 해보겠다는 목표도 있다. 특히 스웨덴전은 해외파 공격진을 집중 점검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격진(스리톱) 테스트는 최대 9명 가운데 3명만이 꿰차게 되는 바늘구멍. 이란전에서 이동국(포항)을 테스트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FC메스)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취임 이후 처음 합류한 설기현(울버햄프턴)을 공격라인에 세워 평가해볼 계획이다. ‘젊은 피’ 이호(울산)와 백지훈(FC서울)이 합격점을 받은 미드필더진도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의 가세로 주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수비라인은 김영철(성남), 최진철(전북), 유경렬(울산), 조용형(부천)이 스리백 또는 포백 시스템 구성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이영표(토튼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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