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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1~2월 경기저점 통과

美 경기 확장기 진입1·2월 저점통과 생산·고용등 개선기미 미국경제가 지난 1~2월 경기저점을 통과하고 경기확장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미국경제의 2ㆍ4분기와 3ㆍ4분기 성장률이 1ㆍ4분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중 침체(Double Dip)'현상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3일 '미국경제의 경기저점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KIEP는 "미국의 산업생산지수는 지난 1월 증가세로 반전돼 3월 현재 3개월 연속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통산업 중 자동차와 산업기계 등의 생산이 회복되고 하이테크산업의 경우 그 동안 부진하던 통신기기가 3월 상승세로 전환한 것을 비롯해 컴퓨터와 반도체 등의 생산도 작년 9~10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IEP는 또 "미국경제의 침체상황을 뚜렷하게 보여주던 고용부문도 최근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9ㆍ11 테러사태 이후 대규모 해고로 실업률이 작년 12월 6년 만에 가장 높은 5.8%까지 치솟았으나 올들어 5.5% 내외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 2월 비농업부문의 고용인구가 11개월 만에 처음 증가, 3월 현재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4,853억 달러에 달하던 제조업 재고도 지난 2월 4,417억6,000만 달러로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KIEP는 "올해 경제지표 추이를 볼 때 미국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완연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에서 밝힌 것처럼 재고감소와 그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현상이 소멸되기 전에 지속적인 최종수요의 뒷받침이 없다면 최근의 회복세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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