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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직접투자 과열 양상

외상거래 잔액 3兆 넘고 회전율도 66%<br>전문가 "개인순매수로 급등종목 주의를"


코스피지수가 예상외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개인들의 직접투자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미수금과 신용융자에 따른 총 개인신용거래(외상거래) 잔액은 지난해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개인신용거래 잔액은 2월 초만 해도 1조1,000억원 안팎에 그쳤지만 3월 중순 이후 2조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체 예탁금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비중을 나타내는 예탁금 회전율도 66%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연초 38%에서 최근 50%를 넘어섰고 코스닥시장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무려 9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이어진 종목장세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2006년 초에도 개인 직접투자가 과열양상을 보이다가 이후 미수금 정리 등으로 한꺼번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2006년 초 개인 신용거래 잔액은 3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예탁금 회전율은 74%까지 오른 바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특히 “그간 개인 순매수가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들 중 일부는 수급 차원에서 불리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원강업과 아비스타를,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온스ㆍ케너텍ㆍ화인텍 등을 이 같은 종목으로 꼽았다. 개인투자자들의 과열양상이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에서 뚜렷하다는 점이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 외상거래 중 만기가 긴 신용거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주가 상승세에 대한 결정적인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개별종목 차원에서는 국지적인 후폭풍 가능성이 있는데다 전체 신용거래 중 코스닥시장 비중이 38%까지 오른 점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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