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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DP/싱가포르 올 미·독 추월/국제경영개발연 전망

◎세계 6위… 작년 톱 10 진입 8위 기록【싱가포르 DPA=연합】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만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과 독일에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지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 1인당 GDP 전망을 통해 『이는 싱가포르인들이 평균적으로 미국이나 독일인에 비해 훨씬 생산적이며 국가경제에 보다 많은 기여를 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개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DP에서 스위스가 4만1천2백8달러로 1위였고 싱가포르는 2만8천4백72달러로 독일(2만8천7백20달러), 미국(2만8천6백97달러)의 바로 뒤를 이어 세계 제8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싱가포르와 일본만이 톱 10에 포함됐다. 교역규모가 각각 세계 1, 2위인 미국과 독일의 1인당 GDP를 싱가포르가 따라잡는다는 것은 별다른 자원이 없을 뿐 아니라 인구 3백만명에 불과한 싱가포르로서는 대단한 성취가 되는 것이다.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의 GDP 추정은 올해 예상되는 7%의 경제성장률을 기초로 작성됐다. 이 신문은 아주 잘 봐주더라도 미국과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각각 4%와 2%로 추정된다면서 이들 두 나라의 성장률은 싱가포르에 의해 추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펠증권의 경제전문가인 심시양은 『현실적으로 충분하다. 상황을 더 좋게 보고 있는 증권사들도 있다』며 이같은 전망에 동의했다. 그는 북미 및 유럽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연계점 혹은 중심축에 위치해 있는 싱가포르가 전략적,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경쟁 교역국들에 비해 자연스럽게 우위에 설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심은 또 싱가포르가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독일같은 덩치 큰 국가에 비해 정책변경이나 판단을 쉽게 그리고 빨리 내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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