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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궁"… 단체전도 金 행진

여자, 中 6점차로 꺾고 우승…박성현은 2관왕

박성현이 13일(한국시간)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과녁을 향해 마지막 화살을 쏘고 있다. 박성현은 2004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도하=연합뉴스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남녀 개인전을 석권한 양궁은 13일(한국시간)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 과녁’을 명중시켰다.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 결승에서 중국을 215대208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15점은 아시아신기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양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성현(23ㆍ전북도청)은 2004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개 메이저 종합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위업도 이뤄냈다. 한국은 윤미진(23ㆍ전북도청), 윤옥희(21ㆍ예천군청), 박성현이 첫 엔드에서 모두 9점을 쏴 54점을 기록했고 장쥐안쥐안(25), 자오링(25), 천자링(18)이 나선 중국은 53점으로 1엔드를 마쳤다. 2엔드에서도 한국은 윤옥희가 2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109대102까지 앞서 나갔다. 3라운드에서 박성현이 6점을 한번 쏴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4점차 리드를 지킨 채 마지막 엔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중국이 4엔드 첫 3발을 9-7-7점에 그치며 스스로 무너지면서 한국은 마지막 3발을 남기고 7점을 리드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성현은 2관왕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가운데 9번째 다관왕이 됐고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8차례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3연패를 포함해 6번 우승을 차지했다. 1회전에서 카타르를 210대136으로 완파한 한국은 2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을 213대194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211대196으로 따돌리고 결승까지 올랐었다. 한편 3ㆍ4위전에서는 김영옥(25), 권은실(23), 손혜영(26)이 나선 북한이 대만에 206대208로 져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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