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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반등땐 한몫” 옵션 투기조짐

◎지난 22일후 연일 거래량 최고치주가지수옵션시장에 투기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하는 상황에서도 옵션시장은 연일 거래량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22일 옵션시장의 거래량은 1만2천2백2계약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3일 1만5천7백60계약, 24일 1만5천7백27계약이 거래됐고 25일에는 1만9천7백26계약으로 2만주계약에 육박했다. 이에대해 옵션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자금이 대거 유입돼 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KOSPI200지수가 현재보다 큰폭으로 올라야 권리행사가 가능한 외가격옵션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외가격옵션은 권리행사 가능성이 적은 만큼 옵션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프리미엄)은 싸다. 이를 반영해 거래량의 사상최고치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프리미엄의 합계)의 증가폭은 미미하다. 거래대금 추이를 보면 지난 22일 8억6천만원, 23일 6억6천만원, 24일 8억8천만원, 25일 5억2천만원 등으로 이달초 하루평균 10억원대를 밑돌고 있다. 이에따라 계약당 프리미엄평균(평균가격)은 9월초 1.5포인트(15만원)에서 최근에는 0.5포인트(5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S증권 옵션딜러는 『연일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급등할 가능성은 적지만 예상외로 큰폭으로 반등할 경우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기적으로 거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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