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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신세기 지분매각으로 수혜 예상
입력1999-12-22 00:00:00
수정
1999.12.22 00:00:00
정구영 기자
22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신세기이동통신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1조697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신세기이동통신의 지분(23.63%) 매각은 포철이 우선 매입권을 행사해 주식 전량을 인수, SK텔레콤에 넘겨주고 포철 지분(27.66%)은 SK텔레콤 주식과 맞교환하게 된다.코오롱그룹은 지난 6월 신세기이동통신의 주식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해 코오롱, 코오롱건설, 코오롱엔지니어링, 코오롱정보통신 등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보유지분을 주당 1만5,000원에 코로롱상사로 집중시켰다.
코오롱그룹은 당시 계열사간 계약을 통해 신세기이동통신 지분매각에 따른 차익을 각 계열사에 돌려주기로 했는데, 이를 전제로 할 경우 코오롱에 유입될 현금규모는 1,1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은 그동안 부실 계열사가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는데, 이번에 1조원이 넘는 현금이 유입되면 계열사 부채비율 감소에 따른 모기업으로서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코오롱은 또한 최근들어 주력사업인 화섬부문의 수익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1,102억원의 매각대금이 유입돼 부채상환에 쓰일 경우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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