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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효행상 수상자로 충남 당진군의 전희순(68)씨 등 총 16명이 선정됐다. 삼성복지재단은 17일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제35회 삼성 효행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상금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효행 대상을 탄 전씨는 9남매의 장남인 남편과 결혼한 후 44년 동안 시모를 봉양하고 전신마비인 막내 시동생까지 돌보며 화목한 가정을 이뤄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효행상은 골절로 거동이 불편한 96세의 시모를 40년 동안 극진히 봉양해온 곽기매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로상은 발달장애 3급인 큰 아들을 비롯해 가족들이 지난 2005년부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김종란 가족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효사상에 관한 연구 및 보급을 해온 한국학중앙연구원, 청소년상은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며 조모ㆍ이모 등 7명의 식구를 도와온 김보경 학생을 비롯한 총 10명이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 일반상 1,500만원, 청소년상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삼성 효행상은 효행ㆍ경로ㆍ특별ㆍ청소년 등 4개 부문에 걸쳐 전국에서 추천된 후보자 가운데 현장조사를 포함한 3회의 엄격한 심사로 선정된다.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제정했으며 지난 35년간 총 457명의 효행자를 발굴해왔다. 34회부터는 시상범위를 개인에서 가족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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