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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저수율 35.6%… 봄 가뭄사태 우려
입력2002-02-18 00:00:00
수정
2002.02.18 00:00:00
농업용 저수율 평년보다 10% 이상 낮아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다목적댐과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보다 크게 낮아 봄 가뭄은 물론 일부 지방상수도의 경우 물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등 4대수계와 부안댐을 비롯한 전국 13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35.6%로 봄가뭄이 극심했던 작년 같은 기간 39.5%보다 3.9%포인트 낮은 상태다.
이는 예년 이맘때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 42.4%에 비해서도 6.8% 포인트 밑도는 것이다.
댐별 저수율은 한강수계의 소양강댐 44.0%, 충주댐 30.3%, 횡성댐 35.7%, 금강수계의 용담댐 20.7%, 대청댐 40.9%, 낙동강수계의 안동댐 31.3%, 임하댐 39.5%, 합천댐 35,3%, 남강댐 38.2%, 밀양댐 28.4%, 섬진강수계의 주암댐 32.8%, 섬진강댐 32.4%며 부안댐이 49.7%다.
건교부는 작년 8월이후 강수량이 예년(541㎜)의 62% 수준에 불과,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의 83.9%에 그치고 있다며 일부 지방 상수도의 경우 물부족 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작년 9월28일부터 감량공급에 들어가 현재 예년의 68% 수준을 공급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더 감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농림부에 따르면 이달 15일 현재 전국 1만8천여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떨어진 72%로 나타났다.
이맘 때의 평년 저수율은 83% 수준이다.
특히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거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저수지도 283개소로 조사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난해 영농철에 물을 사용해 저수율이 55%까지 떨어진 후 가을부터 태풍이 불거나 큰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지에 물을 많이 가두지 못했다"면서"앞으로 본격적인 영농철 이전인 3, 4월의 강수량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물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서둘러 물가두기 작업을 벌이고 관정을 개발하는 등 가뭄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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