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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한국 휴대폰 첫 상륙

팬택, KDDI에 CDMA폰 수십만대 공급계약

팬택앤큐리텔이 한국 휴대폰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한다. 팬택앤큐리텔은 일본 이동통신업계 2위인 KDDI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개발에 관한 제휴를 맺고 4ㆍ4분기중 수 십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팬택이 일본에 공급하는 휴대폰은 KDDI의 단말기부문인 ‘AU’와 ‘팬택’ 공동 브랜드로 선보이며, 수출 단가는 대당 250~30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업체들은 전세계 곳곳에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지만 일본시장만은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일본 시장의 경우 독특한 자체 이동통신방식을 갖춰 NEC, 샤프, 파나소닉 등 현지 업체들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 현지에서도 WCDMA 등 3세대 이통기술이 확산되면서 서서히 물꼬가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도 지난달 일본의 1위 이통사인 NTT도코모와 3G 이통서비스인 ‘포마(FOMA)’단말기를 공동 개발, 내년 봄부터 현지 시장에서 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일본의 이통인구는 모두 8,700만명으로 3세대 시장에서는 KDDI가 60%의 점유율로 NTT 도코모(WCDMA)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국산 휴대폰이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일본 IT시장 공략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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