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뮤지컬 ‘헤드윅’이 세번째 앵콜공연에 들어간다. 헤드윅은 동독출신의 트랜스잰더 가수를 소재로 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 2004년 국내 처음 소개한 이 작품은 조승우ㆍ오만석 등을 앞세워 연일 전석 매진이라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록 뮤지컬의 불모지였던 국내에 흥행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심야 공연을 추가해 주당 공연횟수가 11회로 늘어난 것이 특징. 그동안 금요일 밤에만 있었던 심야 공연을 토요일 밤에도 실시해 토요일에는 3회 공연하게 된다. 제작사 쇼노트는 이번 공연을 위해 이석준ㆍ김수용ㆍ조정석 등을 헤드윅으로 변신시켰다. 97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석준은 지난해 뮤지컬 ‘아이다’에서 라다메스 장군 역으로 출연했으며, 내달에는 연출가 한태숙의 신작 ‘이아고와 오셀로’를 통해 정극에도 도전한다. 쇼노트와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헤드윅은 9월22~24일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선을 보인 뒤 10월14일부터 1월28일까지 서울 대학로 클럽SH에서 본격적인 장기 공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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