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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다시 급등
입력1999-12-07 00:00:00
수정
1999.12.07 00:00:00
김호정 기자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내년 1월물은 6일 개장초부터 강세를 나타내 지난 금요일보다 배럴당 0.85달러 오른 26.66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71달러 상승한 24.66달러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수출재개 조짐을 보이던 이라크가 지난 4일 유엔의 「석유-식량연계 프로그램」 1주일 연장 조치에 반발해 석유수출을 계속 중단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날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이라크는 관영 이라크통신(INA)을 통해 유엔이 인도주의적 물품구입을 위한 석유수출을 6개월 추가연장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를 공식의결할 경우 이라크의 석유수출은 바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는 이라크가 석유수출 전면 중단을 발표한 지난달 22일 배럴당 27.07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라크가 석유수출 재개를 시사한 지난 30일엔 다시 25달러선이 아래로 하락하는 등 이라크 변수에 좌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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