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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올해 해외 경쟁사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수비’보다 ‘공격’을 택했다. 올해 8세대 LCD용 유리기판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펼쳐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LCD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올해 세계 최대 크기의 8세대(2,200㎜X2,500㎜) 기판유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고화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유리기판의 화질이 8세대 유리기판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해 4개월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유리기판의 대형화와 관계없이 화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했다. 유리표면에 달라붙는 마이크로 단위의 미립먼지를 뜻하는‘파티클’을 허용치보다 50%나 줄이는 공정혁신에 성공한 것. 업계에서는 그동안 파티클 발생이 공정상 불가피한 것으로 체념하고 어떻게 잘 닦아낼 것인가를 고민했지만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전체 공정 자체를 개선함으로써 이 같은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최근 영업 및 마케팅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장급의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상무급으로 승진시켰다. 풀HD PDP패널이 시장에 출시되면 결국 화질경쟁 보다 마케팅력과 영업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측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고객사 의 생산라인별로 영업조직을 세분화함으로써 밀착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관련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제품판매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제품은‘EAGLE XG’. 이 제품은 코닝사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TFT-LCD용 기판유리이자 차세대 전략제품으로 꼽힌다. 위에서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유리를 생산하는‘퓨전공법’으로 제조돼 표면품질이 고르고 견고성도 뛰어나다. 반면에 비소, 안티몬, 바륨 등 중금속은 물론 할로겐 화합물도 전혀 섞여있지 않아 유럽 등 해외 각국의 환경규제를 비켜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석재 사장은“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며“국내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해외 경쟁사들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8세대 양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2007년 경영전략 ▦경영목표 : 8세대 기판유리 안정 양산 ▦성장전략 : 차세대 대형기판 및 친환경 제품 공급 확대 ▦예상매출 :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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