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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생산 TV등 내달 국내시판

삼성·LG전자, 정상회담 맞물려 호응기대삼성과 LG전자가 각각 북한에서 만든 TV 등 전자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96년부터 북한에서 TV를 생산해 온데 이어삼성전자도 이달 말부터 북한 평양에서 TV와 전화기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북한 인력들이 기술연수중인 중국내 삼성전자 공장에서 생산되는카세트도 내달부터 북한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북한산 TV와 카세트를 국내에 들여와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북한에서 연간 TV 2만대, 카세트 12만대, 전화기 24만대를 각각 만들어 이를 전량 국내로 들여와 삼성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중 스피커와 모니터 등 2개 품목의 추가 진출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도 올해 북한 대동강 텔레비전공장에서 20인치 TV 1만5,000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아래 첫 생산분 2천대를 이번 주말께 인천항으로 들여온 데 이어 내달에도 2차분을 들여올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96년부터 자사 TV 부품을 북한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북한산 TV를 만들어 오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임가공형태로 진행중인 사업을 합영공장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도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성사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 북한산 TV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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