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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전자제품 큰 인기
입력1999-04-06 00:00:00
수정
1999.04.06 00:00:00
고진갑 기자
고객의 입맛에 맞춘 맞춤형 전자제품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새로운 판촉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업계 처음으로 지펠 냉장고에 맞춤형 생산(BTO:BUILD TO ORDER)제도를 도입한 이후 판매가 크게 늘어나자 컴퓨터 등 다른 제품에도 이 제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이 지펠 냉장고에 도입한 맞춤제도는 용량과 기능별로 다양한 기준을 마련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용량과 기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삼성은 이 제도 도입이후 지펠의 판매량이 2배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IMF이후 매월 2,200대에 불과하던 지펠 판매량이 맞춤형 제품 컨셉을 도입한 이후 4,500대 수준으로 늘어났다』면서 『맞춤생산으로 판매되는 지펠은 최소한 매월 1,000대 이상은 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펠의 성공에 고무받아 이 제도를 컴퓨터에도 적용해 판매 확대수단으로 삼고 있다. 삼성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데스크톱 PC에 맞춤생산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노트북에까지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제품코드를 전면 개편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셀라인을 증설하는 등 생산라인을 맞춤생산에 맞춰 개편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형 생산기법인 맞춤생산이 틈새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이 제도는 삼성의 성공에 고무받아 다른 업체는 물론 다양한 제품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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