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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기마케팅 경쟁 치열
입력2000-08-14 00:00:00
수정
2000.08.14 00:00:00
박태준 기자
은행 중기마케팅 경쟁 치열금리우대 실시… 무료광고등 비금융 지원도
우량 중소기업을 거래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거래관계에 있는 우량 중소기업으로 일종의 「클럽」을 구성,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확대를 위해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빛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0만여 거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인트라넷을 무료로 등록,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화 촉진사업을 시작했으며 하나은행도 최근 우량 중소기업으로 「윈-윈 클럽」을 구성, 각종 수수료 감면과 함께 대출시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은행 한 여신담당자는 『최근들어 우량 중소기업을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며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금융혜택뿐만 아니라 비금융 부문의 지원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흥은행은 최근 통장·은행 팸플릿 등을 이용, 우수 중소기업을 무료로 홍보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지식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업금융 컨설팅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 홈페이지에 인터넷 「사이버 전시장」을 운영, 거래기업의 제품 사진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업과 종업원의 거래를 종합평가해 기여액을 되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우수 중소기업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VIP 패밀리 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달 유망 중소기업이 자금과 담보문제를 일괄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수출금융」 제도를 중소기업진흥공단·수출보험공사 등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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