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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C&I, 팬택계열 지주회사로 부상

팬택C&I, 팬택계열 지주회사로 부상 • "팬택앤큐리텔株, 팬택CNI가 매수" • 팬택계열 지배구조 전환 의미와 전망 팬택계열의 팬택C&I가 21일 팬택앤큐리텔[063350]의 지분 12.2%를 그룹 오너인 박병엽 부회장으로부터 인수, 1대 주주로 부상함으로써 팬택계열의 지배구조가 일거에 변모하게 됐다. 이날 지분구조 변화의 핵심은 기존 지배구조처럼 박 부회장 개인지분을 중심으로 한 구조에서 여타 재벌그룹, 특히 삼성이나 SK그룹에서 보는 것처럼 비상장 중간지주회사를 내세우는 형태로의 변신이다. 지난 3.4분기말 팬택계열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팬택[025930]은 박 부회장이 20.0%, 팬택앤큐리텔이 6.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팬택앤큐리텔[063350]은 박 부회장이 25.12%, 팬택C&I가 3.63%를 갖고 있는데서 보듯, 팬택계열은 외형 3조원선의 중견 그룹규모가 됐음에도 박 부회장 개인의지분이 중심이 돼 연결된 체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팬택C&I는 팬택앤큐리텔 지분 12.2%를 인수, 팬택앤큐리텔 지분율을 15.83%로 늘림에 따라 박 부회장으로부터 단독 1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박 부회장 개인지분을 통해 연결된 구조에서 박 부회장이 팬택C&I를 지배하고팬택C&I가 팬택앤큐리텔을 지배하며 박 부회장과 팬택앤큐리텔이 팬택계열의 모기업인 팬택을 지배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 셈이다. 이번 지배구조 변모의 핵심에 서있는 팬택C&I는 과거 여신전문금융업 회사인 팬택캐피탈에서 투자자산관리, 즉 지주회사격으로 사업중심을 이동중인 사실상 박 부회장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과거 박 부회장이 팬택앤큐리텔을 인수할 당시 컨소시엄의 일원이었고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지난 9월에는 대우종합기계[042670] 인수전에 가담하는 등 팬택계열의 확장에 주력 구실을 해온 회사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팬택계열의 외형이 급성장하면서 팬택이 지배구조를 '중소기업형'에서 '재벌형'으로 전환하는 형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팬택C&I가 투자자산관리 기업으로 변모한다면 팬택에 대한 박 부회장지분 일부도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팬택측 관계자는 "박병엽 부회장이 팬택 계열 소유 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면서 팬택씨앤아이는 명실상부한 팬택 계열의 투자지분 관리회사로 전환됐다"고 말해 팬택계열이 중간지주회사형으로 그룹 소유구조를 재편했음을 뒷받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김종수기자 입력시간 : 2004-12-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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