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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J리그 최고의 별 “눈부셔”
입력2003-07-30 00:00:00
수정
2003.07.30 00:00:00
독수리가 제대로 날았다.
`독수리` 최용수(30ㆍ제프 이치하라)가 일본 J리그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최용수는 오는 8월 9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2003 조모컵 J리그 올스타전 동군 공격수 부문에서 최다득표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용수는 지난 2001년에도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최용수는 29일 “공식 발표일은 8월 4일이지만 J리그 연맹 관계자가 올스타 선정 사실을 미리 귀뜸해줬다”고 말했다. 최용수는 J리그 연맹에서 이번 올스타전 용으로 제작하는 홍보물에 특별 인터뷰까지 하는 등 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부문별 투표 1위 등극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순수한 팬들의 인기 투표에 의한 것이기 때문. 최용수는 지난 10일 끝난 9차 투표까지 7만 9974표를 획득, 사토(8만 5865표ㆍ베갈타 센다이) 다나카(8만 2220표ㆍ우라와 레즈) 야나기사와(8만 986표ㆍ가시마 앤틀러스)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마지막 10차 투표 결과 이들을 멋지게 앞질렀다.
한국 선수가 J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것은 지난 97년 홍명보(LA 갤럭시)가 최초. 그러나 이는 감독추천에 의한 것이었고 98년 김현석(울산 현대), 99년 황선홍(전남 2군 코치)과 홍명보, 2000년 노정윤(부산 아이콘스), 2002년 박지성(PSV 아인트호벤) 등 한국선수들이 매년 올스타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6일 시미즈 S펄스전에서 에메르손의 발목을 밟는 파울로 퇴장 당했던 최용수는 29일 J리그 상벌위윈회로부터 2경기 출장 정지와 20만엔(약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박천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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