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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골 넣어라'…공격수들 초긴장
입력2006-01-31 09:24:11
수정
2006.01.31 09:24:11
3기(期) 아드보카트호의 스트라이커들이 다시 한번 치열한 골 경쟁을 벌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9일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이동국(포함) 등 공격수 6명을 불러 세운 뒤 "경기 수에 비해 골이 적다. 공격라인의 목적은 골을 넣는 것"이라고 다그쳤다.
현재까지 그리스와 핀란드전에서 1골씩 모두 2골을 넣은 박주영(서울)과 크로아티아전에서 쐐기골을 성공시킨 이천수(울산)를 제외하고 이동국, 정경호(상무), 조재진(시미즈), 정조국(서울)은 아직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박주영과 이천수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나머지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천수는 크로아티아전이 끝난 뒤 "감독의 말을 듣고 선수들 사이에 긴장감이 돌았다"고 했다.
특히 세 번 선발출장에 한 번 교체되는 등 해외전훈에서 네 차례 평가전 모두그라운드에 섰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한 이동국(포항)은 입이 바짝 바짝 마를 지경이다.
`타깃맨'으로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그는 빠른 패스 연결로 동료들을 활용하며 팀 공격을 도왔지만 마지막 해결사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정경호(상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두 차례씩 선발과 교체출장하며 네 차례 평가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빈 정경호도 빠른 스피드와 강철 체력을 선보이며 수비까지 적극 가담했지만 정작 골문 앞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핀란드와 그리스전에 출전해 그다지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 못한 조재진(시미즈)과 정조국(서울)도 다시 출장기회를 잡는다면 해결사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지만 잔뜩 움츠러든 골 감각이 터질지 의문이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으로 선수가 남아돌 정도로 '행복하지만' 골이 터지지않는다며 질책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질책은 덴마크와 대격돌을 앞둔 공격수들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주문한 셈이다.
하지만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감독이 공격수를 질책하며 득점을 주문한 상황에서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오히려 독일월드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칼스버그컵 첫 우승을 놓고 다투는 덴마크전에서 누가 득점포를 쏘아 올려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 아드보카트의 눈도장은 덴마크전이 치른 홍콩에만 그치지않고 미국캘리포니아 전지훈련에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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