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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첫날 백중세..가르시아 선두
입력2005-05-06 08:54:27
수정
2005.05.06 08:54:27
타이거 우즈(미국) 등 `빅3'가 미국프로골프(PGA)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백중세를 보인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 성적에 상관없이 랭킹 1위를 유지하는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며 가르시아와 4타차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마스터스 우승 이후 1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내 몸을 푼 우즈는 이날 평균 330.5야드 장타를 폭발시켰고 그린 적중률 66.7%에 퍼트수 27개,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는 1.58개로 `3박자'가 양호했다.
마스터스가 끝난 뒤에도 쉬지 않고 대회를 뛰며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싱도 우즈와 나란히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쳐 10위에 랭크됐으나 퍼트수가 30개로 우즈에 다소 뒤졌다.
`넘버3'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
10번홀을 출발한 가르시아는 전반홀에서만 6개의 버디를 솎아낸 뒤 1,2번홀에서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 했다가 이후 마지막 홀을 포함해 버디 2개를 추가,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가르시아는 드라이브샷이나 퍼트 감각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린 적중률(94.4%)이1위를 차지할 만큼 고감도의 아이언샷 덕을 톡톡히 봤다.
올 시즌 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 마스터스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톱5에 한차례도 들지 못한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선언할 교두보를 확보했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뽑아내기도 했으나 더블보기1개와 보기 4개를 연발해 2오버파 72타로 70위권으로 처졌다. 나상욱은 그린 적중률이 44.4%로 극히 저조했다.
47세의 노장이자 디펜딩챔피언인 조이 신들러(미국)와 케니 페리(미국) 등 4명이 4언더파 68타로 3위 그룹을 형성, 가르시아를 뒤쫓았고 짐 퓨릭(미국)과 `괴짜'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등 4명이 3언더파 69타로 3위에 포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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