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대외 환경이 LG전자(066570)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신흥국 매출 비중이 높다 보니 지금처럼 신흥국 통화 약세는 텔레비전과 가전 사업부의 수익성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달러화로 구매하는 원재료 비중이 높은 홈엠터테인먼트(HE) 사업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여기에 패널 가격 강세, 연말 쇼핑 시즌 북미 지역의 마케팅 경쟁 심화 등도 추가적인 수익성 저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15조4,260억원에서 15조3,124억원으로 0.7% 낮춰 잡았으며, 영업이익은 기존 3조3,320억원에서 2조6,540억원으로 20.3%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실적 전망을 반영해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9.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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