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스닥, 복제돼지 출산… 바이오주 급등
입력2003-06-09 00:00:00
수정
2003.06.09 00:00:00
김현수 기자
코스닥 바이오주들이 미국 증시의 훈풍에 복제돼지 바람이 겹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마크로젠의 계열사인 엠젠바이오가 형질전환 복제돼지 출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엠젠바이오에 직접 출자를 한 마크로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선진(거래소)이 급등세를 보였다. 엠젠바이오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바이오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인바이오넷ㆍ에스디ㆍ제일바이오ㆍ대한바이오 등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였다. 과거 복제돼지 출산으로 급등락을 보였던 조아제약도 오전장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날 바이오주에 불을 붙인 것은 엠바이오넷의 복제돼지 출산소식. 엠바이오넷에 따르면 대리모 돼지가 복제란 이식 4개월만인 지난 7일 형질전환 새끼돼지 2마리를 출산했다. 복제돼지의 DNA와 체세포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아 형질전환이 완전히 성공했는지는 미지수지만, 엠젠바이오는 향후 핵이식ㆍ형질전환 복제기술을 이용해 인슐린이나 인터페론 등과 같은 고가의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 날 바이오주의 상승을
▲최근 미 증시에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ㆍ게임주의 추가 상승에 한계를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바이오주에 관심을 높이며 순환매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다 최근 불고 있는 중형기업의 사업다각화에 바이오관련 사업이 유망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바이오 테마의 순환매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지난 5월27일 시계전문제조업체인 오리엔트가 실험동물 및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바이오제노믹스를 흡수합병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주도 인터넷주와 마찬가지로 미래성장성이 뛰어난 업종이지만, 아직은 펀더멘털적인 개선에 대한 기대보다는 단발성 재료에 의한 순환매로 봐야 한다”며 “국내 대형제약사나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개발로 수익성을 확보해야만, 바이오주의 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랠리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