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2.24%)를 비롯해 원익IPS(5.14%), 테라세미콘(4.44%) 등 IT장비업체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업체들이 이날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삼성전자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 강화 전략에 따라 수혜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수직계열화한 뒤 AMOLED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면서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흡수한 뒤 5.5세대와 8세대 AMOLED 신규라인을 증설하는 등 AMOLED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성호 동양증권 연구원도 “올해 삼성전자가 평판 패널디스플레이에 6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다수가 AMOLED 관련 투자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 등 IT장비업체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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