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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시장 `불꽃' 경쟁 점화
입력2005-11-13 14:47:53
수정
2005.11.13 14:47:53
소니·하이얼 등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
`내년 디지털TV 시장 확대를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라'
PDP와 LCD TV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내년 월드컵 특수 등을 앞두고 디지털TV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TV시장에서 각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TV시장에 소니와 하이얼이 신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고 `저가 메리트'를 앞세운 중소 전문업체들도 급속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오는 16일 윤여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소니가 새롭게 내놓은 LCD TV 브랜드 `브라비아(BRAVIA)'의 국내시장 출시를 공식 선언한다.
브라비아는 소니가 옛 `가전왕국'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지난 9월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출시한 LCD TV 전문 브랜드다.
소니는 브라비아를 통해 풀HD급 영상을 강조하면서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TV의가격인하 추세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연말부터 삼성, LG와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가전부문에 충실하겠다는 방침 발표이후 처음으로 나온브랜드인 만큼 본사에서도 브라비아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프전자도 LCD TV 부문의 강자라는 위상을 앞세워 32인치 LCD TV 신제품을 비롯해 향후 세계최대 크기인 65인치 LCD TV도 국내에 시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파격적인 저가의 제품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이얼도 최근 20인치와 32인치 LCD TV를 내놓은 데 이어 연내에 47인치 LCD TV를 출시하면서 대형 디지털TV시장에 본격 가세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얼은 `중국산 저가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국내 중소업체와 손잡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강화, `한국업체가 제조한 제품'임을 강조할방침이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델과 한국HP가 앞으로 국내시장에 TV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내업계에서는 대우일렉이 이달 말 32인치 슬림브라운관 TV를 출시하면서 슬림브라운관 TV시장에 진출할 예정이고 내년초에는 40인치대 LCD TV를 내놓는 등 디지털TV의 제품군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디지털TV 전문 중소기업인 디지탈디바이스가 최근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이레전자와 디보스 등은 해외 수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백화점등 대형 유통매장에 속속 진출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다른 생활 가전제품과 달리 TV부문에서는국내 대기업의 아성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많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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