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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의 파격 시도

토요일 오전 주방용품 대신 패션방송 편성

토요일 오전은 주방용품 편성이라는 홈쇼핑업계 불문율이 14년만에 깨졌다.

GS샵은 오는 5일부터 패션 전문 프로그램 ‘더 컬렉션’을 토요일 오전 8시15분부터 낮 12시까지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GS홈쇼핑의 토요일 오전 패션 방송 편성은 홈쇼핑 업계의 주력 상품이 주방에서 패션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토요일 오전 8시는 홈쇼핑 황금시간대로 꼽히는 시간대 중 하나다. 주 고객층인 주부들에게 여유로운 시간이기 때문에 홈쇼핑이 최고의 상품과 이벤트 등으로 총력을 기울인다. 지금까지 이 시간대에는 똑소리 살림법(GS샵),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CJ오쇼핑), 헬로우 빅마마(현대홈쇼핑), 최유라쇼(롯데홈쇼핑) 등 4대 홈쇼핑이 간판 쇼핑호스트를 내세워 주방용품, 생활주방가전 혈투를 벌여왔다.



GS샵은 14년간 이어온 불문율을 깨고 토요일 오전 시간을 전부 패션으로 채우기로 했다. 시간을 늘려 진행되는 ‘더 스타일’에는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외에 정윤정과 유난희 등 간판 쇼핑호스트를 내세운다.

이는 홈쇼핑에서 패션의 비중이 그만큼 높아진 것은 물론 앞으로 GS가 패션에 관심을 쏟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윤선미 GS샵 영상영업1팀 부장은 “현재 GS샵의 패션·뷰티상품 편성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홈쇼핑 주력상품이 패션ㆍ뷰티로 이동 중”이라면서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수요 변화에 맞춘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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