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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와이맥스와 MID, 초소형초절전 CPU를 앞세워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열겠다” 인텔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8 CES에서 한결 빨라진 노트북 프로세어와 차세대 모바일인터넷기기(MIDㆍMobile Internet Device)를 선보이며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선언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은 CES 기조연설을 통해 “다른 모바일 인터넷 기술은 현재 연구중인 반면 모바일와이맥스는 이미 현실화된 기술”이라며 “올 해 말까지 1억5,000만명이 모바일 와이맥스로 인터넷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삼성전자, 스프린트넥스텔 등과 함께 모바일 와이맥스 동맹을 구축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MID와 같은 모바일기기와 플랫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텔은 이미 지난 2005년 울트라모바일PC(UMPC)의 개념을 주창했으며 2006년부터 PC제조업체들이 UMPC를 내놓으며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UMPC는 크기와 무게, 전력소모 등의 제약으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텔이 이번 CES에서 공개한 ‘멘로(Menlow)’ 플랫폼은 지난 2006년 UMPC용 플랫폼에 비해 전력소모량은 10배 이상, 크기는 5배 이상 줄인 제품으로 오는 상반기 중에 출시될 계획이다. UMPC가 업무용 모바일 인터넷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인텔이 새로 선보인 MID는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가깝다. 인텔은 이날 이동성과 인터넷접속 속도를 강조한 노트북 플랫폼 산타로사에 45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인텔의 최신 CPU ‘펜린’을 탑재시킨 ‘산타로사 리프레시’도 함께 선보였다. 펜린은 기존 65나노 공정 제품에 비해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40%이상 높은 제품으로 오피스 등 일반적인 프로그램 실행속도를 20%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펜린이 탑재된 노트북은 오는 15일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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