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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제2의 IMF'

실적악화에 로스컷 물량…액면가 이하 하락

삼보컴퓨터 주가가 ‘제2의 IMF사태’를 맞았다. 28일 삼보컴퓨터의 주가는 11.42% 떨어진 2,250원(액면가 2,50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하락한 것은 IMF이후 처음이다. 임유승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보컴퓨터의 실적이 회사의 계획보다 훨씬 낮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인의 로스컷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알고있다”며 “대략 60만주 정도 쏟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삼보컴퓨터의) 실적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우려만큼 나쁜 것도 아니다"며 "또 영업외적인 부분에서의 순이익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 역시 "지난 4~5월 수출물량 등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6월부터는 5월에 비해 수출물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부실계열사 처분, 해외현지법인 흑자전환 등으로 인해 올해 순이익 규모는 더욱 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장에선 삼보컴퓨터 1분기 실적(회사측 1ㆍ4분기 매출 목표 6,000억원였지만 실적은 4,970억원에 불과했음)에 대한 실망과 수출부진 등으로 실적 악화설이 불거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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